커피찌꺼기 그냥 버리면 손해? 90초 만에 에너지로 바뀌는 신기술

오늘은 커피찌꺼기 그냥 버리면 손해? 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90초 만에 에너지로 바뀌는 신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커피를 좋아해서 즐겨 마시곤 한답니다. 혼자 고민거리 있을때 조용히 생각하면서 마시면 뭔가 고민이 해결 되는듯 좋은거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은 금방 마시지만, 다 마시고 나면 생각보다 많은 찌꺼기가 남습니다. 필터 안에 축축하게 뭉쳐 있는 커피찌꺼기를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쓸 곳이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을 보고 따라해서 몇 번 말려서 탈취제로 써본 적도 있지만 오래 못가고대부분은 결국 쓰레기봉투로 향했습니다.

그러다 커피찌꺼기를 단 90초 만에 고체연료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을 친한친구로 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며 심하게 과장된 게 아닐까 싶어 믿지 않았습니다. 커피찌꺼기로 연료를 만든다는 이야기는 예전에도 얼핏 들어 봤지만, 실제로 활용되는 모습은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지라 혹시나 하는 궁금증에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니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히 커피찌꺼기로 연료를 만들었다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기존 방식에서 가장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었던 건조 과정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 더 중요 하다고 했습니다.

버려지는 찌꺼기

보통 사람들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음료 한 잔만 손에 남지만, 그 뒤에서는 상당한 양의 커피찌꺼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버리는 양은 체감상 많아 보이지 않아도 카페와 커피 공장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상당히 커진다고 합니다.

커피찌꺼기에는 탄소와 유기물이 남아 있어 연료나 다른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현실에서는 대부분 별다른 활용 없이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습니다. 탈취제나 퇴비, 화분용 재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인터넷에 알려져 있지만 전체 발생량을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전에는 커피찌꺼기를 그저 젖은 쓰레기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아직 에너지가 남아 있는 자원이라고 사실을 알게되니, 매일 버려지는 찌꺼기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왜 어려웠을까?

커피찌꺼기로 연료를 만드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갓 추출한 커피찌꺼기에 수분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젖은 원료를 연료로 만들려면 먼저 충분히 말려야 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건조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고, 대량으로 처리하려면 별도의 시설도 갖춰야 하는것입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려고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다시 많은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가는 셈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경제성이 부족하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어렵습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찌꺼기 연료화 기술이 널리 퍼지지 못했던 이유도 바로 이 부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

이번 기술은 젖은 커피찌꺼기를 오랫동안 말리지 않고 고온의 화염 플라즈마로 빠르게 처리한다고 합니다. 연구 과정에서는 약 90초 만에 바이오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90초는 전기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아닙니다. 커피찌꺼기가 바이오차라는 고체 물질로 바뀌는 처리 시간이라고 합니다.

바이오차는 유기물을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가열해 만든 탄소 기반 물질이라고 들었는데 쉽게 말하면 숯과 비슷한 성질을 지닌 물질로, 연료뿐 아니라 흡착재나 토양 개량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90초 만에 에너지로 바뀐다’는 표현이 다소 거짓말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오래 걸리던 건조와 열처리 과정을 크게 줄였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나니 왜 이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성능은?

빠르게 만들 수 있어도 연료 성능이 떨어진다면 활용 가치는 낮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연구 결과에서는 처리된 바이오차의 발열량이 기존 커피찌꺼기보다 약 3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발열량은 같은 양의 연료를 사용했을 때 얼마나 많은 열을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하는데 연구에서 확인된 발열량은 무연탄과 비교할 만한 수준으로 소개되었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만 ‘무연탄급’이라는 표현만 보고 당장 석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실제 연료로 사용하려면 생산 비용과 운송비, 저장성, 연소 안정성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는데 산넘어 산이라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돈을 들여 버리던 커피찌꺼기에서 쓸 만한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활용 가능성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대형 카페와 로스터리, 커피 공장처럼 한곳에서 많은 양의 찌꺼기가 발생하는 곳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클거 같습니다. 이유는 수거해야 할 장소가 분산돼 있지 않아 운반과 처리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바이오차는 연료 외에도 활용 범위가 있습니다. 내부에 작은 구멍이 많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물이나 공기 속 오염물질을 붙잡는 흡착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수질 정화재와 활성탄 원료, 토양 개량재로 활용하는 방법도 지금 한참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태워서 없애는 것보다 다양한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쓰레기로 취급하던 찌꺼기가 또 다른 산업의 원료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남은 과제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해서 곧바로 모든 카페에 관련 장비가 설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연구 결과를 산업 규모로 확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량으로 처리해도 90초 수준의 속도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장비를 가동하는 비용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여러 카페에 흩어진 커피찌꺼기를 수거하고 운반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을꺼 같습니다.

친환경성도 전체 과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꺼 같습니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장비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운송 과정,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배출물까지 함께 계산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로서는 석탄을 바로 대체할 완성된 에너지원이라기보다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기술이라고 보는 편이 맞는거 같습니다.

집에서 쓸 때

이번 소식을 알게되고 혹시나 커피찌꺼기를 직접 태워 연료로 만들어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는 매우 높은 온도의 전문 장비가 사용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따라 하면 화재나 연기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커피찌꺼기를 완전히 말린 뒤 신발장이나 쓰레기통 주변에 두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편하답니다. 저는 예전에 젖은 찌꺼기를 바로 용기에 담아뒀다가 며칠 뒤 곰팡이가 생긴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커피 향이 남아 있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올라오는 냄새가 꽤 불쾌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꼭 쟁반이나 넓은 접시에 얇게 펼쳐 수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말린 뒤 사용합니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화분에는 젖은 커피찌꺼기를 바로 많이 붓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찌꺼기가 뭉치면 흙의 통풍과 배수를 방해할 수 있고, 남아 있는 카페인이 식물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활용하기 어렵다면 거주 지역의 분리배출 기준을 확인해 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90초 만에 전기가 만들어지나요?

아닙니다. 90초 만에 만들어지는 것은 전기가 아니라 바이오차라는 고체연료입니다. 이 물질을 연료로 사용해 열에너지를 얻는 방식입니다.

커피찌꺼기 1kg이 연료 1kg이 되나요?

아닙니다. 처리 과정에서 수분과 일부 성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남는 바이오차의 양은 원래 무게보다 적습니다.

집에서도 바이오차를 만들 수 있나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고온의 화염 플라즈마와 전문 설비가 필요하므로 집에서 커피찌꺼기를 태우거나 비슷한 방식으로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무연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나요?

아직은 어렵습니다. 발열량은 비교할 만한 수준이지만 생산비와 운송비, 저장성, 대량 처리 가능성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친환경적인 기술인가요?

매립이나 소각될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건조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생산과 운송, 연소 과정까지 포함한 전체 탄소배출량은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커피찌꺼기를 화분에 바로 넣어도 되나요?

젖은 상태로 바로 많이 넣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건조하거나 퇴비화한 뒤 흙에 소량 섞어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언제쯤 실제 카페에서 활용될까요?

아직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량 처리 시험과 경제성 검증, 안정적인 수거 체계 구축이 먼저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번 기술의 핵심은 커피찌꺼기가 갑자기 거대한 에너지원이 됐다는 데 있지 않고 젖은 상태라 활용하기 어려웠던 폐기물을 짧은 시간 안에 쓸 만한 고체 자원으로 바꿀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아직 경제성과 대량생산, 수거 체계 같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버리던 커피찌꺼기가 연료나 정화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폐기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질 만한거 같습니다.

당장은 집에서 연료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재사용할 때 충분히 건조하고 화분에는 과도하게 넣지 않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니 참고하세요. 재활용하기 어렵다면 지역 배출 기준에 맞게 처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다음에 커피를 마시고 남은 찌꺼기를 보게 된다면 예전처럼 단순한 쓰레기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찌꺼기에도 아직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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